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한미약품 '투스페티닙', 삼제 병용요법 파일럿 연구 진행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한미약품의 급성골수성백혈병(AML, acute myeloid leukemia) 치료 혁신신약 '투스페티닙(Tuspetinib, 이하 TUS)'이 투스페티닙, 베네토클락스(Venetoclax, 이하 VEN), 저메틸화제(Hypomethylating agent, 이하 HMA)의 삼제 병용요법(TUS+VEN+HMA) 파일럿 연구로 진행될 예정이다.TUS를 개발중인 한미약품 파트너사 앱토즈는 지난달 26일(미국 동부표준시) 자사 보도자료 및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TUS의 진전된 임상 데이터와 앞으로의 주요 이벤트를 공개했다.TUS는 골수성 악성 종양에 작용하는 주요 키나아제를 차별화된 패턴으로 표적하는 혁신 신약으로, 1일 1회 투여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앱토즈는 현재까지 임상 1/2상에서 170명 이상의 중증 재발성 또는 불응성(R/R) AML 환자가 TUS 단독 또는 VEN과의 병용 투여를 받았다고 밝혔다.임상 2상 권장 용량인 TUS 80mg 단독요법에서는 VEN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의 36%에서 완전관해(CR) 또는 부분적 혈액학적 회복을 동반한 완전관해(CRh)가 나타났으며, 탁월한 안정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또 재발/불응성(R/R) AML 환자를 대상으로 TUS/VEN을 병용했을 때, 환자들의 VEN 사전치료 경험에 관계 없이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더불어 약물 반응을 확인했다.TUS 투여 시 특별히 주목할만한 부작용이나, 다른 동일 계열 약물에서 관찰되는 전형적인 독성 반응 역시 나타나지 않았고, 다양한 유전자 돌연변이를 지닌 AML 환자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활성을 보였다.앱토즈는 향후 예정된 주요 이벤트로 ▲2024년 유럽혈액학회(EHA)에서 재발/불응성(R/R) AML 환자 대상 TUS/VEN 병용요법 관련 데이터 발표 ▲2024년 여름 1L AML 환자 대상 삼제 병용요법(TUS/VEN/HMA) 파일럿 연구 개시 ▲2024년 미국혈액학회(ASH)에서 삼제 병용요법 파일럿 연구의 초기 효력 및 안전성 데이터 발표 ▲2025년 유럽혈액학회(EHA)에서 삼제 병용요법 파일럿 연구 완료 및 삼제 병용요법에서의 TUS 용량 선정 발표 ▲2025년 하반기 삼제 병용요법의 임상 2상 및 3상 개시 등의 일정을 공개했다. 앞으로 집계될 TUS 데이터에 대해 자신감이 엿보이는 일련의 학회 일정들이 포함됐다.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의 CEO이자 창립자인 윌리엄 라이스(William Rice) 회장은 진전된 TUS 데이터에 대해 "재발/불응성(R/R) AML 환자들을 대상으로 TUS 단독 및 TUS/VEN 병용 투여 했을 때, TUS는 다양한 유형의 AML 유전자 돌연변이 발현 환자들에서 괄목할만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광범위한 활성을 입증했다"며 "해당 프로파일은 AML 환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FLT3 야생형 환자군에서도 확인됐으며, 현재 개발 중인 약물 중 이처럼 광범위한 활성을 보이는 것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이어 "현재까지의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리는 TUS를 유도화학요법이 적합하지 않은 새로 진단된 AML 환자 대상의 1차 치료제(frontline treatment)로 개발하기 위해 TUS, VEN, HMA의 삼제 병용요법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4-09 22:30:52제약·바이오

기업 투자로 재미 본 동구바이오제약…영역 더 넓히나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기업 투자로 쏠쏠한 재미를 본 동구바이오제약이 바이오 벤처 기업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투자 대상을 확장하고 있어 주목된다.뷰노와 진에딧 등을 통해 연이어 상당한 투자 수익을 거두면서 보다 공격적으로 투자 대상을 찾아가고 있는 셈이다.동구바이오제약은 5일 저선량 엑스레이(X-Ray) 의료기기 전문 기업인 '오톰'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20억원 규모의 전략적인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동구바이오제약인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를 확대, 사업 영역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동구바이오제약은 이번 투자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의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포부다.이번 동구바이오제약의 투자가 눈에 띄는 것은 그동안 벤처기업를 통한 투자를 통해 꾸준히 성과를 얻어왔기 때문이다.실제로 동구바이오제약은 2012년 70억원을 노바셀테크놀로지에 투자하며 최대 주주 지위에 올랐다. 이후에도 꾸준히 투자를 진행해, 2018년에는 디앤디파마텍, 뷰노, 지놈앤컴퍼니 등 다양한 기업에 투자를 진행했다.2020년에는 글로벌 성장 부문 산하에 투자관리실을 신설하고, 이후 2021년 자본금 150억원 규모로 100% 출자한 투자 전문 자회사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는 등 투자를 본격화 했다.이같은 노력은 투자 성과로 돌아왔다.2020년 30억원 규모를 투자한 의료용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업체 뷰노는 2021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주가 상승에 따라 동구바이오제약은 일부 수익을 남기고 지분을 전량 처분하며 큰 수익을 거뒀다.여기에 2018년 31억원을 투자한 디앤디파마텍의 경우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수익이 예상되는 상황.디앤디파마텍은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에서 나아가 당뇨 비만 등 대사성 질환 치료제인 GLP-1 계열 신약을 중심으로 한 경구용 치료제 개발 등을 진행 중이다.현재는 공모 절차를 진행하는 중으로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 등을 받아 일정이 지연되고 있지만 상장 후 이 역시 성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태다.아울러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에서 패스웨이파트너스와 공동 운용하는 '패스웨이-로프티록 글로벌 신기술조합 1호'를 통해 50억원을 투자했던 진에딧도 성과가 예상된다.글로벌 제약회사 로슈그룹의 제넨텍과 함께 자가면역 질환을 대상으로 한 유전자 치료제 개발 협력을 맺으며 최대 8400억원 규모의 공동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투자 성과가 이어지면서 결국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으로 확장하며 수익을 노려보겠다는 전략이 선 셈이다.실제로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미 지난해 4월 의료용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기업인 메디컬AI의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이 기업은 라오스, 베트남, 몽골 등 기 구축된 동아시아 거점 및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휴대용 엑스레이 및 다양한 진단 소프트웨어의 아시아권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이를 통해 동구바이오제약은 향후 AI, 원격 진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디지털 기술의 적용을 확대해 예방-진단-치료-관리를 아우르는 토탈 헬스케어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이에 따라 투자를 통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동구바이오제약이 꾸준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4-03-06 05:30:00제약·바이오

CGRP 편두통약 시장 100억대 성장…아큅타 기대감 상승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CGRP(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 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계열 두통 치료제 시장이 지난해 급여 확대를 계기로 1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CGRP 계열 첫 경구제인 아큅타(아토제판트, 애브비)가 효과적인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 채비에 나서 주목된다.애브비 경구용 편두통 예방 치료제 아큅타 제품사진.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애브비는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인에서의 편두통의 예방 약제로 아큅타 허가를 받았다.이 가운데 아큅타는 최근 경구용 예방치료에 실패한 환자의 삽화성 두통 예방치료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입증하면서 향후 임상현장에서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해당 연구 결과인 ELEVATE 연구는 란셋 뉴롤로지(Lancet Neurology)에 게재됐다.연구 결과, 아큅타 60mg을 1일 1회 경구투여한 환자는 12주 투여 기간 동안 월 평균 편두통 일수(mean monthly migraine day; mean MMD)가 연구시작 시점 대비 4.2일 감소한 반면, 위약군에서는 1.9일 감소했다. 등록된 309명의 환자 중 56%는 이전에 2가지 계열의 경구용 예방치료에 실패했고, 44%는 3가지 계열 이상의 치료에서 실패했는데, 주된 중단 사유는 유효성 또는 내약성 부족으로 이었다.여기서 삽화성 두통은 한 달에 두통 일수가 15일 미만으로 나타나는 편두통을 뜻한다.임상현장에서는 아직 아큅타가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이 같은 임상연구를 토대로 편두통 환자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참고로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CGRP 계열 편두통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건강보험 급여확대를 계기로 100억원대 시장을 형성 중이다. 2022년 하반기 릴리 앰겔러티(갈카네주맙)에 이어 지난해 한독테바 아조비(프레마네주맙)가 급여로 적용되면서 시장에서 경쟁 중인데 각각 61억원, 47억원의 처방 매출을 기록했다.임상현장에서는 앰겔러티와 아조비가 주사제인 점을 감안해 아큅타가 충분히 활용도가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다만, 건강보험 급여 적용과 함께 제한된 급여기준 속에서 매출 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평가도 적지 않다.익명을 요구한 수도권 A대학병원 신경과 교수는 "아큅타는 1일 1회 복용 경구용 치료제이기 때문에 출시된다면 편두통 치료 시 활용도가 충분하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급여 적용과 함께 급여기준 설정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는 현재 가늠하기 어렵다. 기존 주사제 투여에 거부감을 갖고 있던 환자라면 충분히 활용이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4-02-27 12:29:18제약·바이오

연 2회 투여로 고혈압 치료 끝…질레베시란 성공 초읽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지난해 미국심장학회가 꼽은 주요 과학 발전 목록에 포함된 연 2회 고혈압 주사 요법 신약 후보 물질 질레베시란(Zilebesiran)의 임상 2상 결과가 공개돼 학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매일 투약해야 하는 경구용 치료제의 불편함을 개선한 질레베시란은 300mg 용량으로 위약 대비 최대 16.7mmHg의 24시간 평균 보행 수축기 혈압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미국 시카고 의대 조지 바크리스 교수 등이 진행한 경증에서 중등도 고혈압에 대한 질레베시란 효과 임상 2상(KARDIA-1) 풀데이터가 국제학술지 JAMA에 16일 게재됐다(doi:10.1001/jama.2024.0728).질레베시란은 혈압 조절에 기여하는  호르몬인 안지오텐시노겐(AGT)을 표적으로 하는 RNA 간섭제다.주사 방식의 고혈압 치료제 질레베시란이 최장 6개월에 걸친 지속적인 효과로 차세대 고혈압 신약으로서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혈압 환자의 최대 80%가 가이드라인에서 권장하는 혈압 목표치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혈압 목표치를 충족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주로 상용화된 항고혈압 약제가 경구 제형으로 매일 투약해야 한다는 점이 거론된다.특히 고령 인구의 경우 여러 약제를 복용하거나 약제별 복용 방법 및 시기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은 복약순응도를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경도~중등도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상 연구에서 질레베시란은 단회 피하 투여 치료는 6개월간 혈청 안지오텐시노겐 및 24시간 보행 혈압의 용량 의존적 감소를 나타내 미국심장학회가 꼽은 2023년 주요 과학 발전 목록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임상 2상은 경증~중등도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최적의 효과를 나타내는 용량과 투약 분기를 확인하기 위해 6개월 동안 4가지 피하 질레베시란 요법(6개월마다 1회 150, 300, 600mg 또는 3개월마다 1회 300mg) 또는 위약(3개월마다 1회)을 투약했다.약제의 효과는 24시간 평균 보행 SBP 기준선부터 3개월까지 최소 제곱 평균(LSM) 변화로 측정했다.질레베시란의 효과는 용량 의존적으로 높아지지 않고 300mg에서 최적의 효과를 나타냈다.377명의 환자를 질레베시란 투여군 302명, 위약 투여군 75명로 무작위 할당해 임상을 진행한 결과 3개월 후 기준선 대비 24시간 평균 보행 수축기 혈압 변화는 질레베시란 150mg을 6개월에 1회 투여한 경우 -7.3mmHg, 300mg에서 -10.0mmHg(3개월마다 투약 혹은 6개월마다 투약), 600mg에서 -8.9mmHg, 위약에서 6.8mmHg 증가였다.기준선에서 3개월까지 위약과 질레베시란 그룹의 SBP 제곱 평균 값(LSM) 차이는 6개월마다 1회 질레베시란 150mg을 투여한 경우 -7.3mmHg, 6개월마다 1회 혹은 3개월마다 1회 300mg을 투여한 경우 −10.0mmHg, 6개월마다 1회 600mg을 투여한 경우 -8.9mmHg였다.기준선에서 3개월까지 24시간 평균 보행 수축기 혈압 역시 질레베시란 300mg 3개월 혹은 6개월마다 1회 투약한 그룹에서 -16.7mmHg를 기록해 300mg의 효과가 가장 컸다.심각하지 않은 약물 관련 이상반응은 질레베시란 치료 환자의 16.9%에서 발생했으며, 주로 주사 부위 반응과 경미한 고칼륨혈증에 국한됐다.조지 바크리스 교수는 "경도에서 중등도 고혈압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을 통해 질레베시란의 지속적인 혈압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며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차이는 전체 임상 일주기에 걸쳐 유지됐고 주간 혈압, 야간 혈압 및 사무실 혈압은 일관되게 낮았다"고 밝혔다.이어 "단회 투여와 관련된 혈압 감소는 특히 300mg 및 600mg 투여량에서 6개월까지 지속됐고 이는 안지오텐시노겐 감소를 입증하는 약력학 데이터와 일치한다"며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미하고 일시적이었기 때문에 투여 중단이 필요하지 않았으며 심각한 고칼륨혈증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2024-02-20 05:30:00학술

일동제약, 'GLP-1' 신약후보물질 중국·일본 특허 취득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자회사 유노비아를 통해 개발 중인 대사성 질환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에 대하여 중국과 일본에서 물질 특허를 취득했다고 1일 밝혔다.'ID110521156'는 GLP-1 수용체 작용제(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 계열의 약물로,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여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GLP-1 호르몬의 유사체로 작용한다.GLP-1 호르몬은 췌장의 베타 세포에서 생성되며, 체내 인슐린 합성 및 분비, 혈당량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일동제약에 따르면, 'ID110521156'은 GLP-1 호르몬과 동일한 기능을 갖는 저분자 화합물로서, 펩타이드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질이 안정적이며 상업화 측면에서 약물 디자인과 합성 등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지닌다.앞서 일동제약은 질환 동물모델을 이용한 효능평가와 독성평가를 통해 'ID110521156'이 가진 인슐린 분비 및 혈당 조절 관련 유효성은 물론, 동일 계열의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안전성 등을 확인한 바 있다.회사 측은 'ID110521156'이 갖는 저분자 화합물의 특성을 활용하여 제조 효율과 시장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고 환자 입장에서 사용이 편리한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일동제약은 현재 자회사 유노비아를 통해 'ID110521156'의 내약성 및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 등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임상개발 등 상업화 작업의 진행 상황에 따라 향후 제2형 당뇨병, 비만 등을 겨냥한 신약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일동제약 관계자는 "상업화에 유리한 요건을 갖추기 위해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인도, 호주 등 주요 시장 국가에 대한 특허 취득을 완료한 상태"라며, "신약 물질에 대한 권리 확보 작업과 함께 라이선스 아웃, 오픈이노베이션 등 사업 제휴 전략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2-01 11:44:39제약·바이오

코로나 치료제 입지 축소? 고위험군에는 현재 진행형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코로나 대유행이 긴 터널을 지나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백신과 마찬가지로 쓰임새가 축소된 코로나 치료제.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는 치료제의 쓰임성이 존재한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제약사도 국내 정식허가와 함께 급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강북삼성병원 주은정 교수(감염내과)는 한국MSD가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라게브리오(몰누피라비르) 활용의 중요성을 설명했다.강북삼성병원 주은정 교수(감염내과)는 30일 한국MSD가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임상현장에서의 라게브리오(몰누피라비르)를 필두로 한 코로나19 치료제 활용의 중요성을 설명했다.코로나19의 경우 유행을 벗어나 현재 엔데믹으로 전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일상을 되찾았지만 여전히 고령자,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게는 백신과 치료제의 활용도가 충분하다.이 가운데 MSD의 라게브리오는 2022년 3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도입되는 먹는 치료제로서 긴급 승인돼 대학병원 중심 임상현장에서 현재까지 활용 중이다.특히 라게브리오는 국내에서 처방 가능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중 약물상호작용이 없는 유일한 치료제다. 이미 복용 중인 약물이 존재하는 환자에서 처방 용량 조절이나 투약 중지/대체 등에 대한 고려 없이 복용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는 증상 발현 5일 이내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약물 휴지기나 조정기 없이 바로 투약할 수 있다는 점은 실질적 이점으로 평가된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타사의 경구용 치료제 복용이 제한되거나 금기되는 환자들에게 라게브리오 처방을 권고하고 있다.여기서 타사 경구용 치료제는 화이자 팍스로비드(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다.주은정 교수는 "임상현장에서 코로나 치료제 처방 시 팍스로비드를 우선적으로 권고한 뒤 제한적 상황이 존재할 시 라게브리오를 투약하고 있다"며 "팍스로비드의 경우 병용금기 약물이 존재하기 때문에 약 복용을 많이 하는 고령자나 요양원, 요양병원 입원자들에게는 라게브리오가 더 적합하다"고 평가했다.여기서 팍스로비드의 경우 ▲항진균제, 일부 혈압약은 처방 시 병용하되 효과를 모니터링해야 하며 ▲NOAC 등 항응고제는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일부 고지혈증약, 면역억제제는 병용약물 중단과 모니터링을, ▲항경련제, RFP, 부정맥 심혈관질환, 신경정신과, 폐고혈압 등의 환자는 투여 자체가 불가능하다.따라서 주은정 교수는 고령자 등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팍스로비드는 병용금기 약물을 복용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라게브리오의 필요성이 크다고 봤다 주은정 교수는 "라게브리오는 신장 또는 간 질환 환자 대상 기존에 복용하던 치료제를 중단하거나 약물상호 작용을 관찰하는 기간 필요 없이 진단받은 당일부터 복용할 수 있다"며 "이에 질병관리청은 타사의 경구용 치료제 복용이 제한되거나 금기되는 환자들에게 라게브리오 처방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떨어지는 활용도? 정식허가 후 급여도전다만, 임상현장에서는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치료제의 활용도도 엔데믹 전환 후 이전과 비교한다면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백신의 경우 활용도가 떨어지면서 공급된 백신의 유통기한을 연장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 바 있다.  실제로 대한내과의사회 임원인 A내과 원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기는 하지만 65세 미만은 저조하다"며 "청‧장년층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으려고 한다. 문제는 제대로 된 홍보나 권고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마찬가지로 코로나19 치료제도 백신과 마찬가지로 인식도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MSD 측은 고위험군에게는 쓰임새가 분명한 만큼 정식허가와 함께 급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참고로 라게브리오는 현재 긴급 사용승인이 내려져 활용되고 있으며, 팍스로비드는 국내 식약처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은 상태다. 라게브리오 가격이 5일분으로 약 80만원 대라면, 팍스로비드는 60만원 대를 형성 중이다. 환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한국MSD 대외협력부 이희승 전무는 "현재 긴급승인을 받아 정부 구매로 공급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엔데믹 상황에서는 다른 약제들처럼 정식허가 뒤 급여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직 정식허가 전이기 때문에 허가 뒤 바로 급여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4-01-30 18:22:49제약·바이오

매일먹는 혈압약 시대 끝나나...1년에 2회 주사 임상 청신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경구용 치료제가 장악하고 있는 고혈압 시장에 주사제 방식의 신약후보물질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무엇보다 효과가 6개월간 유지돼 1년 2회의 주사만으로 고혈압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미국 시카고대 조지 바크리스(George Bakris) 등 연구진이 참여한 고혈압 신약후보물질 질레베시란(Zilebesiran)의 효과를 살핀 KARDIA-1 임상 2상 결과가 미국심장협회 과학세션에서 11일 공개됐다(초록 LBS.04).질레베시란은 혈압 조절에 기여하는  호르몬인 안지오텐시노겐(AGT)을 표적으로 하는 RNA 간섭제다.시카고 의대 조지 바크리스 교수(George L Bakris | University of Chicago Medicine)가 미국심장협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질레베시란 2상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AHA 자료제공)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은 사망과 질병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인 혈압 조절을 제공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하다.연구진은 치료받지 않거나 최대 두 개의 고혈압 치료제를 투약 중인 135~160mmHg의 수축기 혈압을 가진 참가자를 대상으로 질레베시란 투약의 안전성과 효과를 조사했다.평균 수축기 혈압이 142mmHg인 환자 총 394명을 무작위로 그룹을 할당해 질레베시란을 6개월에 한번씩 150, 300, 600mg 또는 3개월에 한번 300mg 투약하거나 위약을 제공했다.분석 결과 위약을 투여받은 참가자들과 비교했을 때, 질레베시란을 1회 투여받은 참가자들은 평균적으로 24시간 수축기 혈압이 10mmHg 이상 감소했고 혈압 조절에 주로 기여하는 호르몬인 AGT의 혈청 수치가 90% 이상 감소했다.3개월간의 추적 관찰에서 질레베시란 300mg과 600mg 용량을 투여받은 그룹의 참가자들은 평균 15mmHg 이상 감소한 24시간 평균 수축기 혈압을 가지고 있었다.질레베시란 투약군은 6개월 후에도 추가적인 고혈압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평균적으로 24시간 평균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감소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았다.또 6개월 후 24시간 평균 수축기 혈압의 130mmHg 이하 달성 가능성이 더 높았다.연구진은 "질레베시란 모든 용량 투약군에서 낮과 밤의 수축기 혈압이 지속적으로 유의하게 더 큰 감소를 나타냈다"며 "관련 부작용의 비율이 낮게 보고됐으며 임상적으로 관련된 신장 또는 간 기능의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2023-11-15 12:12:37학술

'체중감소' 화두 당뇨병 치료…SGLT-2 억제제 효과적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의사 10명 중 8명은 당뇨병 환자 관리에서 체중감소가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하며, 여기에는 SGLT-2 억제제(Inhibitor) 계열 약제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동시에 의사들은 지난 4월 계열별 당뇨병 치료제 급여기준 확대가 체중감소가 중요한 당뇨병 환자 관리에 도움이 됐다고 보는 한편, 급여기준 확대를 계기로 처방 중인 약물을 변경할 의향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자료사진.  의사들은 체중관리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 관리에  SGLT-2 억제제(Inhibitor) 계열 약제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메디칼타임즈는 2023년 5월부터 8월까지 당뇨병 치료 관련 환자 관리 실태를 파악하고, 경구용 치료제 현황 및 SGLT-2 억제제 계열 치료제 선호도를 파악하고자 의사 4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설문은 당뇨 진료를 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는 진료과목 별로 내과(64.9%), 가정의학과(15.4%), 일반의(10.8%), 기타(8.9%) 순으로 분포됐다.우선 당뇨병 환자 치료 시 핵심인 목표 혈당(HbA1c)으로는 '7.0% 이하'라는 응답(62.6%)이 대다수인 가운데, '6.5% 이하'도 22.4%로 나타났다. '강력한 혈당 강하'가 우선순위로 통하는 당뇨 치료 패러다임 속 설문에 응답한 의료진 절반 가까이(46.3%)가 당뇨병 치료제 처방 시 2, 3제 요법으로 관리하는 환자 비율이 '50~70%'에 달한다고 평가했다.2제 요법을 활용할 경우 주로 추가하는 계열별 당뇨병 치료제로 DPP-4 억제제(Inhibitor)가 74.7%로 크게 높았다. 다음으로 18.2%의 응답자가 SGLT-2 억제제를 선택했다.DPP-4 억제제를 선택한 이유로는 효과(혈당강하 효과)와 안전성(부작용)이 각각 49.3%, 48.6%로 유사하게 높았다. SGLT-2 억제제를 택한 응답자는 효과(혈당강하 효과)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2제 처방으로 치료를 해도 HbA1c가 '7.0% 이하'로 조절되지 않을 경우 응답자 중 71.8%가 3제 처방으로 변경한다고 답했다. 3제 처방 시부터는 설문에 응답한 의료진 66.7%가 SGLT-2 억제제를 추가한다고 답했다. 다시 말해, 2제 처방에서는 DPP-4 억제제를, 3제 처방 시에는 SGLT-2 억제제를 추가하는 경향이 임상현장의 주된 처방 패턴이라는 뜻이다. 3제 처방에서 SGLT-2 억제제를 택한 이유로는 효과(혈당강하 효과)를 전반적으로 고려했다는 응답이 89.6%에 달했다.3제 요법 치료에도 환자가 목표혈당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의료진은 '주사치료(인슐린/GLP-1) 병행'과 '경구용제 추가 투여(비급여)'를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1%, 37%가 이를 고려했다.전반적으로 당뇨병 환자 관리 시 SGLT-2 억제제 계열 약물을 처방하는 비율은 87.9%에 달했다. SGLT-2 억제제 성분으로는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이 82.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엠파글리플로진(empagliflozin)이 50%였다.'체중관리' 중요선 커진 당뇨병…급여확대 긍정 설문에 응답한 의료진 중 82.4%가 당뇨병 환자 관리에 있어 '체중감소'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SGLT-2 억제제 계열 치료제가 체중감소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봤다 .또한 임상현장에서 당뇨병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들은 보건복지부가 지난 4월부터 당뇨병 치료제의 병용 인정 기준이 대폭 완화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완화의 핵심은 SGLT-2 억제제 성분을 특정하지 않고 다양한 약제 조합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구체적으로 설문에 응답한 의료진들은 '메트포르민이 포함된 3제 요법 시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계열의 병용처방이 가능해진 점'과 '치아졸리디네디온(Thiazolidinedione, TZD)과 SGLT-2 억제제 계열의 병용처방이 가능해진 점'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각각 83.4%, 80.5%의 설문 응답자들이 환자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아울러 전체 응답자의 61.3%가 급여 확대에 따라 현재 관리중인 당뇨병 환자 복용 약물을 변경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변경을 고려하는 계열별 약물로는 설포닐유레아(sulfonylurea)가 가장 먼저 꼽혔다. 뒤이어 DPP-4 억제제(36.9%)의 변경을 고려했다.처방 변경을 고려하는 주요 이유로 설포닐유레아는 '안전성'과 '기타 효과성(체중감소 효과)'이, DPP-4 억제제는 효과성(혈당감소 효과)과 안전성이, 치아졸리디네디온은 효과성(체중감소 효과)이 변경 고려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2023-11-01 05:30:00아카데미

첫 산후우울증 경구치료제 등장…주라놀론 미국 허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산후우울증을 신속하게 개선하는 경구 요법 치료제가 최초로 등장하면서 시장 확장이 기대되고 있다.미국 식품의약국(FDA) 바이오젠과 세이지 테라퓨틱스의 개발한 성인 산후우울증(PPD) 치료제 주라놀론(상품명 저주배, Jurzuvae)을 승인했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산후우울증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첫 경구치료제가 등장하면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자료사진)이번 주라놀론의 허가는 성인 여성 우울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ROBIN과 SKYLARK 등 2건의 연구로 구성된 NEST 임상 개발 프로그램의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두 연구는 우울증 중등도 측정지표 중 하나인 '해밀턴 우울증 등급 척도'(HAMD-17)의 17개 문항을 적용해 15일 차에 위약군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의 평균 점수 감소가 관찰됐다.SKYLARK 연구에서 주라놀론 50mg을 복용한 환자그룹은 빠르면 3일 차부터 우울증 증상들의 괄목할 만한 감소가 관찰돼 45일 차까지 지속적으로 나타났으며, 일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과 일관된 안전성 프로필이 확인됐다.피험자들의 5%를 웃도는 비율로 위약군에 비해 빈도 높게 나타난 부작용은 졸음, 현훈, 설사, 피로 및 요로감염증이었다.특히, 주라놀론은 중추신경계 억제작용으로 인한 운전능력 저하 유발에 대한 주의문구가 삽입될 예정으로, 주라놀론 복용 이후 최소 12시간이 지나기 전까지는 운송기관을 운전하거나 정신적인 집중해야 하는 위험한 활동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바이오젠과 세이지 테라퓨틱스는 그동안 산후우울증에 수반되는 증상을 신속하게 개선할 수 있는 경구 요법제가 없었던 만큼 이번 허가의 의미가 크다는 평가.기존에 FDA 승인을 받은 산후우울증 치료제는 정맥주사제인 줄레소(성분명 브렉사놀론)이 유일했지만, 60시간 투여와 비용 부담 등의 한계가 존재했다.산후우울증은 국내에서도 10~20%의 임산부가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보통 출산 후 4주에서 12개월 사이에 발생해 슬픔과 불안, 극심한 피로 증상을 동반한다.미국 질병관리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여성 8명당 1명 정도의 비율로 산후우울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FDA 티파니 파치온느 약물평가연구센터 정신의학과 국장은 "산후우울증은 여성의 생명을 위협할 뿐 아니라 아이의 신체·정서적 발달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FDA가 승인한 최초의 경구용 치료제가 산후우울증을 겪는 여성들에게 유용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바이오젠 크리스토퍼 A. 비바커 대표는 "산후우울증 치료제 저주배가 허가를 취득한 것은 진단율과 치료율이 낮은 현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수의 여성을 위한 큰 성과 중 하나로 볼 수 있다"며 "저주베가 산후우울증 치료를 위해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다만 일반적으로 산후우울증을 겪는 환자들의 절반 정도는 진단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향후 치료제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적절한 진단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주라놀론의 성인 주요 우울장애(MDD) 적응증의 허가신청은 반려됐다. FDA는 주요 우울장애를 치료하는 데 나타내는 효과를 입증한 데 충분한 자료가 제출되지 않아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란 입장이다.이에 대해 바이오젠과 세이지 테라퓨틱스는 FDA의 통보내용을 검토한 후 차후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2023-08-07 12:03:59제약·바이오

얀센 개발 경구용 중증 판상 건선약 2상 합격 청신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얀센의 경구용 건선 치료제 후보물질이 임상 2b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거두며 기대감을 키웠다.얀센 CI얀센은 지난 4일(현지시간) 중등도에서 중증의 판상 건선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신약 후보물질 'JNJ-2113'의 효과를 평가한 임상 2b상 FRONTIER1 연구의 톱라인 결과를 공개했다.JNJ-2113은 최초이자 유일한 경구용 인터루킨-23 수용체(IL-23R) 길항 펩타이드로 바이오기업 프로타고니스트 테라퓨틱스(Protagonist Therapeutics)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현재 건선 치료제 시장에 인터루킨(IL) 억제제가 꾸준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만큼 IL-23 경로를 억제하는 첫 번째 경구제 옵션이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대표적인 인터루킨 억제 기전을 가진 치료제는 IL-12/23을 억제하는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IL-17을 억제하는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와 탈츠(성분명 익세키주맙) 그리고 IL-23를 억제하는 트렘피어(성분명 쿠셀쿠맙)와 스카이리치(성분명 리산키주맙)가 있다.FRONTIER1 연구에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판상 건선 환자 255명이 등록돼, 용량별로 경구용 IL-23 억제제 JNJ-2113 또는 위약을 투약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했다.연구결과 모든 1차 및 2차 평가변수들이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JNJ-2113을 투여받은 환자군은 위약군보다 16주 시점에 PASI 75 PASI 90, PASI 100(건선중증도지수로 측정한 피부 병변 75%, 90%, 100% 개선) 도달률이 높았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차 평가변수인 PASI 75 도달률은 JNJ-2113 ▲25mg 1일 1회 투여 37.2% ▲1일 2회 투여군 51.2% ▲50mg 1일 1회 투여 58.1% ▲100mg 1일 1회 투여 65.1% ▲100mg 1일 2회 투여 78.6% 등으로 분석됐다. 반면 위약군의 경우 PASI 75 도달률 9.3%에 그쳤다.또 2차 평가변수인 PASI 90 도달률은 25.6%~59.5%로 나타났으며, 16주 차 PASI 100 도달률이 11.6%에서 최대 40.5%였다. 위약군은 각각 2.3%, 0%였다.얀센은 이번 연구결과가 JNJ-2113의 잠재력을 보여준 만큼 임상 3상으로 발전시켜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지금까지 진행선 건선 치료가 생물학적제제에 국한됐던 상황에서 경구 옵션을 제공할 경우 환자 혜택 면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이다.얀센 연구개발부 면역피부질환 분야 책임자 로이드 밀러 박사는 "IL-23R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경구용 치료제의 개발은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 건선 환자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23-07-06 11:45:43제약·바이오
분석

첫 경구신약 나온 마이크로바이옴…국내사 경쟁도 치열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세계 최초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제도권에 들어온데 이어 경구용 치료제도 잇따라 허가를 받으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국내에서도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잇따라 사업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정부 차원의 지원 계획이 공개되면서 산업 육성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결국 마이크로바이옴이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의 활용을 넘어 치료제로 가능성이 확장되면서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셈이다.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제2의 게놈으로 불리는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 군집을 뜻하는 마이크로바이오타(Microbiota)와 한 생명체의 모든 유전정보를 의미하는 유전체(Genome)의 합성어로 인체에 서식하는 모든 미생물의 유전체를 뜻한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는 2019년 811억달러(한화 약 97조5227억원)에서 오는 2023년에는 1087억달러(한화 약 130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 중 의약품 시장은 약 74억8440만달러(한화 약 9조원)로 추정된다.마이크로바이옴과 관련 시장의 분위기가 이전과 달라진 것은 기대감을 넘어 실제 치료제가 등장했기 때문이다.과거 치료제가 없는 상태에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의 활용에 머물러 있는 넘어야할 장벽 역시 많을 것으로 여겨진 것과 달리 차세대 개발 분야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것.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이 기존 건기식이나 화장품을 넘어서 치료제로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며 "미국에 치료제가 허가를 받으면서 면역 치료제나 감염 치료제로서 다양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는 페링 파마슈티컬스의 재발성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DI) 치료제 리바이오타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으면서 포문을 열었지만 액체 형태의 약제를 항문으로 투여해야해 상용화에 허들이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하지만 지난 달 26일 최초의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인 세리스 테라퓨틱스의 보우스트(SER-109)가 FDA로부터 허가를 받으면서 상업화의 가능성을 높인 상태다. 2개의 치료제가 허가와 경구치료제의 등장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시장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에 대해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피터 마크스 소장은 "이번 승인으로 환자와 의료진은 재발성 CDI를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얻게 됐다"며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DI) 환자의 치료 및 접근성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마이크로바이옴 주요 기업의 중요한 거래가 끝나면서 사업 규모를 축소했지만 시장의 투자는 줄어들지 않으며 투자자들은 질보다 양의 질 접근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국내 기업 마이크로바이옴 가능성 타진…정부도 블루오션 관심↑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 등장했지만 치료질환의 한계와 글로벌 시장의 측면에서 아직 신약개발이 초기단계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국내기업이 문을 두드릴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시각이 존재하고 있다.지놈앤컴퍼니 배지수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사례가 바이오산업의 후발주자이지만 과감한 투자와 연구를 통해 선두위치에 설 수 있다는 것으로 보여줬다"며 "마이크로바이옴산업 역시 한국이 세계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현재 국내에서도 지놈앤컴퍼니, CJ바이오사이언스, 고바이오랩, 중근당바이오 등의 기업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고바이오랩의 경우 셀트리온과의 협업을 통해 후속파이프라인을 발굴하고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모습.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플랫폼 '스마티옴'을 바탕으로 건선과 염증성장질환을 타깃으로 각각 'KBLP-001(KBL697)'과 'KBLP-007(KBL697)'에 대한 미국과 호주 등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또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개발 뿐 아니라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에 나선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면역항암제 처방이 활발하지 않은 암종을 대상으로 개발 자원을 집중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파이프라인 'GEN-001'은 위암 타깃 PD-L1 면역항암제 바벤시오 병용요법 임상 2상에 이어 키트루다와 병용요법에 대한 담도암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CJ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키트루다 병용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이 임상 1/2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으며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여기에 영국 4D파마(4D Pharma)로부터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을 도입하며 타깃 질환을 넓혀 나가고 있다.정부가 발표한 '인체질환 극복 마이크롬바이옴 기술개발 사업(가칭)' 안이러한 기업의 노력에 발맞춰 정부도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이 시작하는 단계에서 도약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원을 강조하고 있다.실제 국내 정부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R&D)과제 총 연구비(정부지원금+민간부담금) 비용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2016년 약 238억원이던 마이크롬바이옴 총 연구비는 2020년 기준 840억원을 돌파하면서 2016년 대비 3.55배 증가했다.또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개년 동안 마이크롬바이옴 R&D로 총 3198개 과제가 추진되는 등 과제수와 정부연구비 측면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여기에 더해 '인체질환 극복 마이크로바이옴 기술개발 사업(가칭)'을 통해 2025년부터 2032년까지 8년 동안 2단계로 총 40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하겠다는 계획. 이후 단계별로 ▲뱅크 및 데이터 구축 ▲전임상 기반 원천기술 개발 ▲임상 및 제품화 연구 등 기초연구부터 치료제 사용화까지 전체 단계에 걸친 지원을 구축하겠단 복안이다.이에 대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김형철 바이오PD는 "과기부, 복지부, 산자부 등 여러 기관이 연계해 진행하게 될 사업으로 보고 있다"며 "결국 산업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해당 부분을 어떻게 연계할지 고민하고 중이다"고 말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나오면서 그간의 의구심을 떨쳐내고 큰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마이크롬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도 더욱 경쟁력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3-05-03 11:56:18제약·바이오

편두통 예방치료 새옵션 큐립타…만성편두통 적응증 확장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편두통 예방 치료를 위해 개발된 최초이자 유일한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로 주목받은 큐립타(성분명 아토게판트)가 만성편두통으로 적응증 확장했다.큐립타 제품사애브비는 경구용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수용체 길항제 큐립타의 성인 만성 편두통 예방 적응증 추가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큐립타는 이미 지난 2021년 9월 말 FDA로부터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치료제. 당시 편두통 예방 치료를 위해 개발된 최초이자 유일한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앞서 최초의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 유브렐비(성분명 유브로게판트)의 경우 성인에서 조짐이 있거나 없는 편두통의 급성기 치료제로 승인받았었다.매월 4~14일 동안 편두통 증상을 겪고 있는 총 2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ADVANCE 3상 시험을 근거로 이뤄졌다. 해당 임상에서 12주 동안 큐립타 60mg을 1일 1회 복용한 환자그룹은 월 평균 편두통 발생일수가 착수시점의 7.8일에서 4.2일로 감소효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당시 대한두통학회 조수진 회장(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과)은 "이미 나와 있는 CGRP 주사제와 경구약제는 CGRP 표적은 같지만 경구용은 작용이 다를 수는 있다"며 "예방치료제가 경구 형태로 나온 것은 환자들이 급성기에 약물 과용에 따른 부작용을 줄 일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중이다"고 설명했다.이번 적응증 확장은 매월 15일 이상 두통 증상을 나타내고, 이 중 최소한 8일은 편두통 증상의 특징을 나타내는 만성 편두통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3상 PROGRESS 시험결과를 통해 이뤄졌다연구 결과 12주 투약기간 동안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월평균 편두통 발생일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하면서 1차 시험목표가 충족됐다.핵심적인 2차 시험목표는 12주의 치료기간 동안 월별 편두통 발생일수가 최소 50% 감소한 피험자들의 비율을 평가한 내용이 포함됐다.큐립타의 전반적인 안전성 프로파일은 삽화성 편두통 환자군에서의 프로파일과 일관됐고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변비, 오심, 피로/졸림 등이다.큐립타는 1일 1회 복용을 통해 CGRP를 차단하며 삽화성 편두통에는 10mg, 30mg, 60mg의 세 가지 용량으로 판매되고 있다. 만성 편두통 예방 치료에서는 큐립타 60mg 용량만 허가됐다.애브비 마이클 골드 신경의학 개발 담당대표는 "돌발성 편두통과 만성 편두통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경구용 치료제를 확보하는 일은 중요한 진일보"라면서 "증상이 동일하게 나타나는 편두통 환자들은 존재하지 않는 만큼 고유의 작용기전을 나타내는 다양한 치료대안을 확보하는 일이 매우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또 애브비 루팔 타카르 수석부사장은 "이번 승인으로 애브비는 큐립타를 포함해 만성 편두통에 대한 최초의 FDA 승인 예방 치료제인 보톡스와 편두통 발작 급성기 치료제 유브렐비 등 편두통 전반에 걸쳐 3개의 치료제를 보유한 유일한 회사가 됐다"고 밝혔다.한편, 애브비는 큐립타를 출시를 통해 2025년까지 치료제 매출이 10억 달러(한화 약 1조18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3-04-20 12:03:37제약·바이오

엔데믹에도 잘나가는 '팍스로비드' 이유 있었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실제적 효과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팍스로비드(Paxlovid, nirmatrelvir-ritonavir)가 대규모 리얼월드데이터를 통해 우수성을 증명했다.증상 발현 후 처방시 입원과 사망 위험을 90%까지 줄인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효과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팍스로비드에 대한 대규모 리얼월드데이터가 공개됐다.현지시각으로 16일 란셋 전염병(The Lancet Infectious Diseases)지에는 팍스로비드에 대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16/S1473-3099(23)00118-4).팍스로비드는 코로나 대유행 당시 세계 첫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돼 주목을 받은 약물로 '게임체인저'로 불리며 큰 관심을 모았던 제품이다.하지만 임상시험 결과와 달리 실제적 효과가 떨어진다는 논란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처방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이어진 것도 사실.카이저 퍼너먼트 서던 캘리포니아(Kaiser Permanente Southern California) 연구센터 사라(Sara Tartof)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 들어간 이유도 여기에 있다.실제 이를 처방받은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간 차이를 통해 팍스로비드의 실제적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22년 4월부터 10월까지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환자 7274명과 그렇지 않은 환자 12만 6152명을 대상으로 예후를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증상 발생 후 5일 이내에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환자는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뒤 30일 이내에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80%나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양성 판정을 받은 그 날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환자의 경우 입원과 사망 위험이 무려 90%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위 분석 결과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다만 증상이 나타나거나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빠른 처방이 실제 약물의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증상 발현 후 6일 이상 경과한 환자의 경우 팍스로비드를 처방해도 입원과 사망 위험 감소 효과가 44%로 줄었기 때문이다.팍스로비드는 중환자실 입원이나 기계 환기 등 악화 위험도 크게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실제로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팍스로비드를 투여한 환자는 중환자실 입원이나 기계 환기 등 악화 상태에 놓일 위험이 89%나 감소했다.사라 박사는 "팍스로비드에 대한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약물은 확고한 코로나 치료제라는 것이 증명됐다"며 "특히 증상이 시작되는 즉시 팍스로비드를 처방하면 약물의 효과가 극대화되는 만큼 이같은 처방 전략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03-17 11:58:25학술

존재감 여전한 DPP-4 Inhibitor…당뇨치료 시 최우선 약제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혈당 조절 및 강하가 핵심으로 통하는 국내 당뇨병 치료 현장에서 DPP-4 억제제(Inhibitor)의 활용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DPP-4 억제제 계열 내 각 성분 간 혈당감소 효과 차이에 대해선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테넬리글립틴(teneligliptin)은 '신기능 장애 환자에 용량 조절이 필요하지 않은 점'이 약물선택의 고려사항으로 작용했다.동시에 최근 당뇨 환자 관리에 있어 주목받고 있는 '환자관리앱'에 대해서도 의료진 10명 중 6명 이상이 진료과정에 활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메디칼타임즈는 2022년 10월 4일부터 12월 16일까지 당뇨환자 관리실태 및 경구용 치료제 활용 현황을 파악하고자 개원 의사 35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구체적으로 설문은 당뇨 진료를 하는 의원급 의료기관 개원의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자는 진료과목 별로 내과(204명), 가정의학과(73명), 일반의(50명), 기타(30명) 순으로 분포됐다.먼저 당뇨병 환자 치료 시 핵심인 목표 혈당(HbA1c)으로는 '7.0% 이하'라는 응답(63.9%)이 대다수인 가운데, '6.5% 이하'도 28.3%로 나타났다. '강력한 혈당 강하'가 우선순위로 통하는 당뇨 치료 패러다임이 의료현장에 적용 중이었다.또 의료진들은 단독요법으로 목표 혈당 도달에 실패했을 때 2제 요법에 주로 추가하는 당뇨 치료제 계열로 단연 'DPP-4 억제제'를 꼽았다. 응답자 중 74.8%가 DPP-4 억제제를 택했으며, 그 외에 SGLT-2 억제제(Inhibitor)와 설포닐유레아(Sulfonylurea)가 10% 내외였다.치료제 선택 이유는 혈당강하를 포함한 '효과' 응답이 높았으며, DPP-4 억제제는 '안전성(부작용)'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만약 2제 요법으로도 목표 혈당 '7.0% 이하'로 조절되지 않을 경우 응답자 중 61.9%가 '1제 추가한 3제 요법'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제 처방을 유지하면서 성분을 교체한다는 응답은 22.1%에 머물렀다.3제 처방 시 주로 추가하는 계열로 설포닐유레아가 44.3%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DPP-4 억제제(26.7%) 순이었다. 약제 선택 이유로는 마찬가지로 '효과'가 우선시 됐으며, 설포닐유레아는 '경제성(약가), DPP-4 억제제는 안전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결과적으로 설문에 응답한 의료진 95%가 DPP-4 억제제를 처방했다. 주로 처방한 DPP-4 억제제 약물들을 보면 시타글립틴(sitagliptin) 65.8%, 리나글립틴(linagliptin) 57.5%, 제미글립틴(gemigliptin) 52.5%, 테네리글립틴 36.6% 순이었다. 다만, DPP-4 억제제 계열 내 성분 간 처방 속에서도 '혈당감소 효과 차이'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50.1%가 보통이라고 답했다. 32.7%의 응답자만이 차이가 있다는 응답이다.안전성 차이에 대해서는 53.1%가 보통으로 응답했으며, 차이가 있다는 응답은 28.9%였다.아울러 DPP-4 억제제 처방자의 69.3%가 테네리글립틴이 '신기능 장애 환자에 용량 조절이 필요하지 않은 점'이 당뇨 환자 치료를 위한 약물선택에 고려사항이 된다고 답했다.응답자 중에선 가정의학과에서 긍정 응답률이 81.2%로 높았고, 2제와 3제 요법 환자 비율이 높을수록 긍정 응답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즉, 병용요법 활용이 필요한 중증 당뇨 환자일수록 활용도가 높음을 의미한다.또 DPP-4 억제제 처방자의 63.7%가 기존 DPP-4 억제제 약물로 관리하는 환자 중 목표혈당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들의 경우 전환요법을 고려해볼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건강관리앱 수집 데이터 진료활용 'OK'이 가운데 설문에 응답한 의료진 10명 중 6명은 건강관리앱을 통해 수집된 환자 데이터를 진료과정에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다양한 정보 제공 및 쉬운 접근성을 통해 당뇨환자의 자가관리가 보다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당뇨병 관리에의 도움정도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51.3%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응답자의 62.7%가 건강관리앱을 통해 환자 혈당과 체중, 식단, 운동 및 복약 등 자가 관리가 적극적으로 이뤄질 경우 수집된 데이터를 진료과정에 활용할 의향이 답했는데, 2제와 3제 요법 관리 환자비율이 높을수록 긍정 응답률이 높았다.각 데이터 별 진료과정에서의 활용 의향률은 75% 내외로 높았으며, 복약관리에서 긍정 응답률이 81.1%로 가장 높았다.더욱 직관적인 데이터 관리 및 확인 가능하며, 환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환자 이용률이 높은 건강관리앱이 있을 경우 향후 환자 관리 시 적극적으로 활용할 의향률은 59.5%였다.이 역시 2제, 3제 요법 관리 환자 비율 70% 이상에서 63.2%로 약간 더 높았다.환자 친화적이며 이용률이 높은 건강관리앱을 활용할 수 있을 경우 환자 재방문, 이탈방지 등 관리에 도움 된다고 59.9%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2023-01-12 14:47:16아카데미

값싼 코로나19 치료제 유망주들 결국 약물 재창출 '실패'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값싼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았던 주요 약물들이 줄줄이 효과 증명에 실패했다.기존 약물을 코로나19 치료제와 같은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약물재창출'에서 메트포르민·이버멕틴·플루복사민 모두 감염과 관련된 임상적 개선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다.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메트포르민, 이버멕틴 및 플루복사민 투약의 결과를 살핀 연구가 18일 국제학술지 NEJM에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201662).현재 주사제형인 렉키로나주에 이어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가 상용화됐고 또다른 경구용 치료제 사비자불린도 승인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현재는 경증 환자 치료에서 향후 중증까지 다양한 치료제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지만 문제는 선택 가능한 치료제가 수십만원 대의 고가 신약이라는 점.자료사진팬데믹 초기부터 기존 약물을 치료제로 재활용하는 약물재창출 임상이 지속된 것은 이런 배경이 원인이 됐다. 특허 기간 만료로 값싼 제네릭이 풀린 약물을 코로나19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다면 접근성 허들이 낮아 감염 초기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메트포르민은 RNA 바이러스에 대한 시험관 내 활성을 나타냈고 인터루킨-1β 및 인터루킨-6의 수준을 감소시키고 혈전증 위험 감소 등 항염증 작용을 나타냈고 플루복사민 역시 항염증 작용이 관찰된 바 있다.일부 선행 연구에서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 구충제 이버멕틴, 항우울제 플루복사민이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보이면서 약물재창출 기대감을 모았다는 점에 착안, 미국 미네소타대 소속 캐롤린 브라만테 등 연구진은 이중맹검, 무작위 3상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1차 연구 종말점은 투약 14일까지 저산소혈증, 응급실 방문, 입원 또는 사망이었다.총 1431명의 환자를 무작위 배정해 이 중 1323명이 1차 분석에 포함됐다. 환자의 평균 연령은 46세, 56%가 여성이었고, 52%가 백신 접종을 받았다.속방형 메트포르민을 14일 동안 1일 1500mg으로 증량해 투여하고, 이버멕틴을 3일 동안 1일 Kg 당 390~470㎍ 용량으로 증량 투여했다. 플루복사민은 14일 동안 50mg을 매일 2회 투여했다.완전한 데이터가 있는 1305명의 환자 중 333명(25.5%)에서 1차 사건인 저산소혈증, 응급실 방문, 입원 또는 사망이 발생했다.분석 결과 조정된 승산비(Odds ratio)는 메트포르민의 경우 0.84, 이버멕틴의 경우 1.05, 플루복사민이 0.94로 나타났다.연구진은 1차 종료점의 구성 요소를 포함, 미리 지정된 2차 분석을 실시했다.응급실 방문, 입원 또는 사망에 대한 조정 승산비는 메트포르민의 경우 0.58, 이버멕틴의 경우 1.39, 플루복사민은 1.17이었다. 입원 또는 사망의 경우 조정 승산비는 메트포르민의 경우 0.47, 이버멕틴의 경우 0.73, 플루복사민은 1.11이었다.연구진은 "평가된 세 가지 약물은 저산소혈증, 응급실 방문, 입원 또는 사망의 발생을 예방하지 못했다"며 "백신 접종 이력, 변이 기간, 임신 여부를 포함해 그 효과는 일관됐다"고 밝혔다.이어 "다만 미리 지정된 2차 분석에서 메트포르민 투약 시 응급실 방문,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그러나 시험 약물 중 어느 것도 위약보다 더 낮은 증상 완화를 나타내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2022-08-19 05:30:00학술
  • 1
  • 2
  • 3
  • 4
  • 5
  • 6
  • 7
  • 8
  • 9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